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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2005.06.13 12:51

최영숙 조회 수:127 추천:5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바로 앞의 소식을 보니 친구분이 모친상을 당하셨더군요.
아마도 친어머님처럼 모셨던 분이 아니신지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연재하신 글 속에서 '해당화'란 소설의 줄거리를 읽었습니다.
참 흥미로웠습니다.
개가죽 방석 위에 앉아 같이 울었다는 대목은 정황이
잘 안떠오르지만- 왜 개가죽 방석이 가난을 말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아서요- 해당화로 상징되는 아내의 사랑이라는
해석에 공감했습니다.
지금은 현란한 꽃도 많고 게다가 각양 색갈에, 국적불명의
꽃들을  사시사철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질 못했지요.

'해당화 피고지는 섬 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이렇게 우리의 정서 속에 오롯이 일어나는 꽃이 바로 해당화인걸...
흔해서 귀한 줄 모르고 지나쳤던 꽃이었는데
어느 시절에는 사랑을 전달하고 약속하는 매개체로
쓰였던 적이 있었군요.
동백꽃이나 해당화, 황매화. 이들은 초가지붕과 흙담 그리고
질그릇들과 어울리는 정서를 갖고 있다고 전 생각해요. 그리고 바닷가.
특히 황매화는 봄비에 꽃잎이 흩날릴 때 좋은 친구 불러다가
꽃잎 차 한잔 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지요.
해당화 덕분에 섬마을 선생님에서 매화 타령까지 흘러갔네요.
언젠가 섬마을 총각 선생님이셨던 분 앞에
해당화로 화두를 던지며
이 여름 안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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