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선생님,

편안하시지요?
그 동안 좀 바빴습니다.
시어머님 각막이식 수술이 있었고
시력회복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저 감사, 또 감사할뿐입니다.
처음보는 증손자,
9/11 돌상받은, 때때옷 입은, 증손자를 안아 보시고 하시는 말씀,
어머나, 머리숫도 검고, 녀석 참 잘생겼구나,
한국애는 다 머리카락은 까맣고
자신의 피붙이 손주 미운 녀석 있나요, 이세상에?
감격하는 시어머님 모습을 보고
세상의 모든 인식은 눈을 통해 전달되기에
장님이 제일 불상한 장애라고 느꼈습니다.
거부반응이 오지 않으면 어머님은 기적의 수혜자중의 한사람이지요.

E-mail 주소에 혼선이 있었나보지요?
다시 남김니다.
kimyoungkyo@hotmail.com
건필을 비옵고...
김영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