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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서

2006.03.23 02:50

최영숙 조회 수:81 추천:7

짧은 여행이 끝나고 다시 한번의 여행 길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번 여행 후에는 제법 긴 여행이
시작될 것 같군요.

답사 여행에서 여러가지 깨달음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각 사람 영혼의 무게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 가장 귀한 소득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제가 일생동안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비참한 외모를 타고
태어난 사람을 보았습니다. 불구가 아닌 정상적인 사람 중에서요.
저는 미안해서 그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없었는데
그런 마음이 들지 않고 그를 바로 쳐다볼 수 있을 때,
그 때서야 정말 사랑이 무엇인지 형체라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늘과 소나무가 아름다운 곳에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를
들으며 토마토를 먹는 맛, 어딘지 구성이 억지 같지요?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가는 도중이구요, 다시 멕시코로 그리고 중국으로
여행이 계속될 모양입니다.
박선생님, 제가 앞으로 자주 못 들리더라도 제 싸이트에 가끔 들러주세요.
그래서 어딘가 여행길에서 지쳐 있을 때 새 힘을 얻게 되길.....
건강하시구요, 주변에 계신 좋은 분들과 아름다운 교제가 이 커뮤니티에서 계속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