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다 안다

2010.04.25 01:04

정용진 조회 수:57 추천:2


                       정용진
자신이 유명해 지려고
인간들은
어제처럼 오늘도
발버둥 치며 산다.

미인이 되려고
허영의 분을 싸 바르고
얼굴과 몸매를 마구
뜯어 고친다.

비온 후 분칠한 그 얼굴이
곰보로 들어나고
미녀의 자식이 추녀로 태어난다.

대화를 해보면
세 마디에 들어나는 날림 교양
붓 끝을 놀려
아무리 미사여구를 늘어놓아도
세상은 다 안다
오늘도 청천백일이다
하늘 보기가 부끄럽고 두렵다.

망하는 자에겐
망하는 이유가 꼭 있듯
성공하는 자에게는
성공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

꾸미지마라
칠 하지마라
척하지마라
세상은
투명한 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