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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2006.11.06 12:12

최영숙 조회 수:108 추천:7

여기는 나무 위에도 바위 틈바구니나 쓰레기 더미 위에도
꽃천지랍니다. 하얀 데이지,부겐벨리아, 미국 미역취,플람보얀트
코스모스, 그리고 야생난까지 야단스럽게 피었네요.
비가 자주 와서 일어난 축제랍니다.    
박선생님이시라면 사진을 찍어서 선물로 보내 주셨을텐데
전 이렇게 혼자 즐기고 있습니다.
얼마전, 제성 첨례일, 여기서는 망자의 날이고 미국에서는
할로인 데이였지요.
모든 무덤이 꽃으로 뒤덮이는 날,가난한 망자의 식구들은 야생화를
자르거나 종이꽃을 사다가 무덤을 장식했습니다.  
살아있는 자들의 위로였을 그 꽃들조차 아름다웠지요.
야생꽃 축제가 망자에게만 아니라 이곳 모든 살아있는 자들에게도
축제로 임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신가요?
여전히 밥 잘먹고 잘 자는 게 최고지요?
오늘 한글 교실에서 한 학생이 배고프다는 말을 가르쳐 달라더군요.
무척 중요한 말이라고 하면서....
그래서 저는 "밥 주세요" "많이 먹어요" 와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잘자"라는 말도 가르쳐 줬어요.
아주 흐뭇해 하더군요.
세계는 똑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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