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주점
| 박영호의 창작실 | 목로주점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화영상 | 일반영상 | 영상시 | 그림감상실 | 독자마당 | 음악감상실 |
드디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7.01.02 08:10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장의 홈으로 달려온 것은 올해 우리가 6땡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미발표 졸작 1편을 두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7. 1. 2
포틀랜드에서
………………………………………………………………….
내 나이 66
오 정 방
나이보다 젊게 보인다는 말은
자주 들어오고 있는 일이지만도
이 철없는 젊은이야
웬만하면 더 이상 이렇게 묻지 말게나
‘금년에 연세가 어떻게 되느냐고?’
아닐세,
얘기 못할 것도 없지
그게 무슨 감출만한 큰 비밀이라고
나도 반 100년 전에는
열 여섯 이 팔 청춘이었고
40년 전에는
아직도 꿈많던 숫총각이었고
30년 전에는
두 아이의 자랑스런 아비였고
20년 전에는
식솔과 미국으로 온 가장이었으며
10년 전에는
처음으로 외할아버지가 되었다네
그러니까 올해 내 나이는 6땡
졸업이 가까운 6학년 6반인데
잠시 앞을 내다보건대
살아서 맞을지 죽어서 맞을지
그건 한 분 밖에 모르는 일이지만
11년 뒤에는 희수喜壽가 되고
22년 뒤에는 미수米壽가 되며
33년 뒤에는 백수白壽가 된다네
생각보다 세월 참 빨리 잘가는구만
자네도 지나놓고 보면
인생이란게 정말 잠깐임을 느낄게야
<2007. 1>
*필자는 1941년 신사辛巳생.
금년은 네 식구가 미국으로 이민 온지 꼭20년 째가
되는 해인데 그 동안 사위, 외손녀 둘 및 며느리와
손녀 둘과 손자 등 직계 식솔이 11명으로 늘었다.
*모든 신사생 갑장들에게 큰 행운이 넘치시기를!
갑장의 홈으로 달려온 것은 올해 우리가 6땡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미발표 졸작 1편을 두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7. 1. 2
포틀랜드에서
………………………………………………………………….
내 나이 66
오 정 방
나이보다 젊게 보인다는 말은
자주 들어오고 있는 일이지만도
이 철없는 젊은이야
웬만하면 더 이상 이렇게 묻지 말게나
‘금년에 연세가 어떻게 되느냐고?’
아닐세,
얘기 못할 것도 없지
그게 무슨 감출만한 큰 비밀이라고
나도 반 100년 전에는
열 여섯 이 팔 청춘이었고
40년 전에는
아직도 꿈많던 숫총각이었고
30년 전에는
두 아이의 자랑스런 아비였고
20년 전에는
식솔과 미국으로 온 가장이었으며
10년 전에는
처음으로 외할아버지가 되었다네
그러니까 올해 내 나이는 6땡
졸업이 가까운 6학년 6반인데
잠시 앞을 내다보건대
살아서 맞을지 죽어서 맞을지
그건 한 분 밖에 모르는 일이지만
11년 뒤에는 희수喜壽가 되고
22년 뒤에는 미수米壽가 되며
33년 뒤에는 백수白壽가 된다네
생각보다 세월 참 빨리 잘가는구만
자네도 지나놓고 보면
인생이란게 정말 잠깐임을 느낄게야
<2007. 1>
*필자는 1941년 신사辛巳생.
금년은 네 식구가 미국으로 이민 온지 꼭20년 째가
되는 해인데 그 동안 사위, 외손녀 둘 및 며느리와
손녀 둘과 손자 등 직계 식솔이 11명으로 늘었다.
*모든 신사생 갑장들에게 큰 행운이 넘치시기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9 | 서울에서 인사올립니다. | 오연희 | 2005.02.10 | 88 |
338 | 산 (낭송) | 단이 | 2005.02.12 | 137 |
337 | 예방주사 | 최영숙 | 2005.02.19 | 92 |
336 | [re] 사막에 장마가 | 박영호 | 2005.02.20 | 141 |
335 | [re] 사막에 장마가 | 최영숙 | 2005.02.22 | 72 |
334 |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 최재환 | 2005.02.25 | 110 |
333 | 인사가 늦었습니다 | 권태성 | 2005.03.06 | 89 |
332 | 텅 빈 엘에이 | 남정 | 2005.03.17 | 145 |
331 |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 신균준 | 2005.03.21 | 122 |
330 | 말씀하셨던... | 오연희 | 2005.03.29 | 98 |
329 | 집 구경 잘하고나서 | 양길만 | 2005.04.12 | 100 |
328 | 4월이 가기전에 | 최재환 | 2005.04.22 | 80 |
327 | 고국에서 전하는 비보 | 최재환 | 2005.06.12 | 79 |
326 | 해당화 | 최영숙 | 2005.06.13 | 127 |
325 | [re] 해당화 | 박영호 | 2005.06.16 | 88 |
324 | 아직도 .. | 오연희 | 2005.07.05 | 108 |
323 | 청개구리.. | 박영호 | 2005.07.05 | 176 |
322 | 소나기/ 곽재구 | 단이 | 2005.07.20 | 179 |
321 | [re] 소나기 | 박영호 | 2005.07.21 | 135 |
320 | 당신께 편지 쓰는 날이면/안현희 | 端이 | 2005.07.28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