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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만월의 행복, 축복, 기쁨....모두 다

2008.09.18 21:09

박영호 조회 수:178 추천:5




        최선생님, 무척 오랫만입니다. 최선생님이 오랫만에 오셔서가 아니고, 제가 자주 들리지 못한 탓입니다. 사실 제가 다른 분들의 서재나들이를 통 못하고 있었습니다.죄송합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세월에 대한 그리움은 최선생님의 말씀처럼, 모두 다 그 때 함께했던 사람들과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라 생각합니다. 만월의 행복, 축복, 기쁨... 이 모두 다 말입니다. 이 말은 결국 이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바로 우리가 태어나 자란 우리 고국이고, 우리에게 가장 그리운 시간과 사람들은 바로 최선생님의 소설 '평화약국 뒷집'에 나오는 고국의 젊은날과 그 때의 그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곳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들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일것입니다. 저는 밤하늘에 걸린 만월을 보면 으례껀 고국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까닭모를 슬픔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그 시절 그 모습들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가슴에 차오릅니다. 이제 가을이 완연한 것 같습니다. 부디 이 가을에도 최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마음 평안 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그럼... 박영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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