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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아리랑 / 이종구 개사 및 편곡

2007.05.28 19:43

박영호 조회 수:193 추천:13

진도 아리랑 / 이종구 개사 및 편곡 /
안산시립합창단




    진도 아리랑 / 이종구 개사 및 편곡 마당엔 활짝 핀 나무가 한 그루, 마루 위엔 소담스런 풀꽃이 담긴 화분이 두 개가 있고 그리고 두 켤레의 신발이 마루 위에 올려져 있다. 빈 방석의 주인들은 아마도 발 넘어 방안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나누고 있을것이다. 1900년대 이후의 그림이긴 하지만 우리 민화 중의 춘화도는 매우 점잖다. 한국의 춘화도는 일본의 춘화도와 비교할때 점잖고 장난기가 있다. 일본의 춘화도는 과장되고 관능적이고 직설적이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세월아 봄철아 오가지 말아라 나와 내님이 다 늙어간다 산천 초목은 다달이 변해도 우리들이 맺은 마음 변치를 말자 아리 아리랑 춥냐 더웁냐 내 품에 답싹 안겨라 베개가 낮거든 내 팔을 베어라 아리 아리랑 행여 정든 님이 오실까뵈 께를 벗고 잠을 잤더니 문풍지 바람에 감기만 들었네 저 건너 큰 애기 눈매 좀 보소 겉눈은 살짝 감고 속눈은 떴구려 가는 님 허리를 아드득 잡고 하룻밤만 더 자고 가라고 통사정을 하네 아리 아리랑 오동나무 열매는 둥실 둥실 큰 애기 젖통은 몽실 몽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한국에 춘화도는 없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민화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은근히 장난끼 섞인 그림이 눈에 띈다. 나무 아래 두 남녀가 얼싸안고 있는 장면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는 선비가 있다. 괴석을 남근화 하거나 우물, 조개들을 여근화 하여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 우리 민화속에 나타나는 춘화도의 특징이다.

    춘화도 (한국 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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