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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연주/ 비나리 (기원가)

2007.01.16 16:08

박영호 조회 수:73 추천:6

    2007년의 사자성어로 "밀운불우(密雲不雨)"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구름은 빽빽하나 비는 오지 않는 상태"를 일컫는 말로, 여건은 조성됐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을 뜻한다고 합니다. 2007년 한 해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바니리"로 새해가 국태민안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 雲客 - 비나리 비나리는 워낙 무가로서 자진몰이와 반멕이로 짜여진다. 풍물굿에서는 징이 장단의 머리에 쳐져서 장단을 세우는 구실을 하지만, 무악에서는 징이 장단에 여러 점이 쳐져서 독특한 구실을 한다. 비나리가 무악이라는 점은 바로 이러한 징의 쓰임새 때문이다. 비나리의 주요 내용은 천지개벽, 살풀이, 액풀이, 축원덕담 등이다. '비나리'는 고사라고도 한다. 그러나 비나리의 어의가 분명하지않고 또 그것을 밝혀 줄만한 문헌도 기록도 없어 실로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나리의 말뜻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빌다[乞 (빌 걸) ,告 (뵙고 청할 곡)]' 라는 뜻에서 왔을 법하나 그 유래를 밝힐 수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비나리는 존재하고 있으며 지금도 김덕수네 四物놀이패나 여타의 패거리들이 연행하고 있기 때문에 참으로 희미하게나마 비나리의 존재 양상과 연행 형식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비나리패라는 유랑연예집단이 있었다는 기록을 보면 비나리는 단순한 고사소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