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생님,
지금쯤 달라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 가셔서 문인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좋은 것들 많이 구경하시고 돌아오십시요.
문학 사이트를 여신지 좀 오래 된듯 싶은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가끔 들어와서 비밀 얘기 남겨놓아도 될런지요? 허락하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는 내일 밤 비행기로 보스톤에 갑니다. 다음 주말에야 돌아올 예정이니 한 일주일 엘에이를 비우는셈이죠. 그곳엔 내주에 눈이 많이 내린다고 예보하네요.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가 연일 계속 된다는데 캘리포니에서 30년 넘게 익숙해진 제 몸이 그 추위를 이겨낼지 모르겠네요. 정말 추우면 호텔 방에서 유리창을 통해 바깥을 보는 수밖에 없겠지요. 아무리 추워도 하바드 대학 도서관은 꼭 가보고 오겠습니다. 그곳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분위기 쪼끔 맛이라도 보고 싶거든요.
우리 서로에게 'bon 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