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2

2010.05.07 12:41

정용진 조회 수:55 추천:2

        정용진

나는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인생 70년을 살아왔다.

네가 누구냐
나는 모른다.

어느 날
청명한 거울 앞에 섰다.
한 사나이가 나타나
너는 누구냐, 묻는다.
나는 모른다.

내가 참 나를 모르는
절절한 실존(實存).

내 너를 어찌 탓하랴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너와 내가 만나 비비고
부디 치며 살아가는
아픈 운명.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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