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아버지
2005.02.24 23:39
당신의 오두막 불빛 바라보며 나 찾아 가네
지나간 길 웃으며 어깨 잡아끌어도
당신의 간결한 미소 생각하며 나 찾아 가네
이 언덕 넘기 전 다 왔다 생각한 기쁨도 찰나
눈 앞에 펼쳐진 안개는 불빛을 가리고
언젠가 뚜렷해질 나의 눈빛이
취한 걸음으로 비틀거릴 때
뒤돌아 온 길 더 크게 웃으며 목덜미 후려치네
혼절의 풍경 지나가고 시냇물 흐르고 새 지저귀네
수많은 밤들이 붉은 뺨 핥으며 지나가면
두 손 편 채 흘러가는 식물인간 같은 고요
그 속에서 발아된 씨앗, 생각이 되고 숯불이 되네
나의 길 바라보다 별이 된 당신 눈빛
숯불에 떨어져 불이 되네 활활 타오르네
지나간 길 웃으며 어깨 잡아끌어도
당신의 간결한 미소 생각하며 나 찾아 가네
이 언덕 넘기 전 다 왔다 생각한 기쁨도 찰나
눈 앞에 펼쳐진 안개는 불빛을 가리고
언젠가 뚜렷해질 나의 눈빛이
취한 걸음으로 비틀거릴 때
뒤돌아 온 길 더 크게 웃으며 목덜미 후려치네
혼절의 풍경 지나가고 시냇물 흐르고 새 지저귀네
수많은 밤들이 붉은 뺨 핥으며 지나가면
두 손 편 채 흘러가는 식물인간 같은 고요
그 속에서 발아된 씨앗, 생각이 되고 숯불이 되네
나의 길 바라보다 별이 된 당신 눈빛
숯불에 떨어져 불이 되네 활활 타오르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4 | 횡설수설 게걸음 | 윤석훈 | 2007.09.25 | 570 |
93 | 섬에 갇히다 | 윤석훈 | 2007.09.22 | 596 |
92 | 사서함 | 윤석훈 | 2007.09.20 | 559 |
91 | 보물찾기 | 윤석훈 | 2007.09.19 | 512 |
90 | 밀린 숙제를 하다 | 윤석훈 | 2007.09.03 | 570 |
89 | 새알 | 윤석훈 | 2007.08.15 | 554 |
88 | 기상예보 | 윤석훈 | 2007.08.15 | 608 |
87 | 전신주 | 윤석훈 | 2007.07.08 | 598 |
86 | 나무늘보 | 윤석훈 | 2007.07.08 | 560 |
85 | 바닷가 오후 | 윤석훈 | 2007.06.30 | 546 |
84 | 완장 | 윤석훈 | 2007.06.29 | 565 |
83 | 입술 | 윤석훈 | 2007.06.25 | 510 |
82 | 사랑의 말 | 윤석훈 | 2007.06.25 | 517 |
81 | 노숙자 | 윤석훈 | 2007.06.11 | 576 |
80 | 홍두깨와 날벼락 | 윤석훈 | 2007.06.05 | 537 |
79 | 갈 곳 없는 편지 | 윤석훈 | 2007.05.30 | 623 |
78 | 개공원엘 가보셨나요? | 윤석훈 | 2007.05.18 | 529 |
77 | 詩論 | 윤석훈 | 2007.05.18 | 495 |
76 | 시에게 | 윤석훈 | 2007.05.18 | 634 |
75 | 바다노래방 | 윤석훈 | 2007.05.07 | 6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