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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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줄
2009.07.09 23:34
손바닥에 아침 이슬을 담았다 우주가 왔다 데굴 데굴 웃으면서 왔다 훅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아 손가락으로 감싸서 집안에 내려놓았다 아침마다 아내도 쓰다듬고 아들도 쓰다듬고 나는 두 손을 모으며 쓰다듬는다 이슬에 울타리가 있다면 우리 모두는 이토록 숨을 죽이며 막아서진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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