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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말
2007.06.25 10:54
빛의 빠알간 입술이다
꽃 피우기 직전에 터지는
빛의 함성이다
한 잎사귀
식물의 직립을
감싸고 도는 빛의 나이테
나무의 체관을 통과하는
두 손 모은 표면장력,
빈 손에서 자라는 빛의 뿌리다
발 느린 것들에게 배달 되는
거룩한 빛의 손
견우의 직물을 짜던
직녀의 어깨에 떨어지는 한올,
빛의 손뼉이다
관 쓰지 않은 빛의 얼굴이다
꽃 피우기 직전에 터지는
빛의 함성이다
한 잎사귀
식물의 직립을
감싸고 도는 빛의 나이테
나무의 체관을 통과하는
두 손 모은 표면장력,
빈 손에서 자라는 빛의 뿌리다
발 느린 것들에게 배달 되는
거룩한 빛의 손
견우의 직물을 짜던
직녀의 어깨에 떨어지는 한올,
빛의 손뼉이다
관 쓰지 않은 빛의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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