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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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2005.11.28 09:57
지나온 길도 가야할 길도
한 걸음 한 걸음
당신의 마음처럼
외줄 타는 광대의 웃음처럼
허허로운 들녘
두 페이지 역사도
한 장의 종이로 요약 되지만
여기 까지 온 것은
내 속의 광기 때문이다
내 속사람이 연명해온 밥
빛으로 빚어져 굴절되는
산다는 것은 그립다는 것
비로소 나는 살아있구나
남아있는 햄버거를 위해
고속도로를 달려가도 되겠구나
깨진 유리창 바라봐도 되겠구나
마루바닥 넓히는
눈빛이 되어도 좋겠구나
섬들의 영토를 잇는구나
가물가물 옛 것 되어가는
내 속사람을 불러 세우고
한차례 역광처럼 눈 부셔도 되겠구나
한 걸음 한 걸음
당신의 마음처럼
외줄 타는 광대의 웃음처럼
허허로운 들녘
두 페이지 역사도
한 장의 종이로 요약 되지만
여기 까지 온 것은
내 속의 광기 때문이다
내 속사람이 연명해온 밥
빛으로 빚어져 굴절되는
산다는 것은 그립다는 것
비로소 나는 살아있구나
남아있는 햄버거를 위해
고속도로를 달려가도 되겠구나
깨진 유리창 바라봐도 되겠구나
마루바닥 넓히는
눈빛이 되어도 좋겠구나
섬들의 영토를 잇는구나
가물가물 옛 것 되어가는
내 속사람을 불러 세우고
한차례 역광처럼 눈 부셔도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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