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호두를 까다
2006.12.01 17:42
마른 눈물에 앉아서 호두를 깐다
몸 밖의 일
무작정 믿을 수만은 없는 것이어서
아예 겹겹이 제 몸을 두른 것일까
겁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다가
즙이 다 말라버린 것일까
그럼에도 무작정 고맙다는 말씀을
눈물 밖으로 던진다
서로에게 가 닿는 맨살이
놀라운 위로가 되는 곳
파들어가는 손 끝마다 자꾸만 물집이 부풀어 오른다
몸 밖의 일
무작정 믿을 수만은 없는 것이어서
아예 겹겹이 제 몸을 두른 것일까
겁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다가
즙이 다 말라버린 것일까
그럼에도 무작정 고맙다는 말씀을
눈물 밖으로 던진다
서로에게 가 닿는 맨살이
놀라운 위로가 되는 곳
파들어가는 손 끝마다 자꾸만 물집이 부풀어 오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4 | 횡설수설 게걸음 | 윤석훈 | 2007.09.25 | 570 |
93 | 섬에 갇히다 | 윤석훈 | 2007.09.22 | 596 |
92 | 사서함 | 윤석훈 | 2007.09.20 | 559 |
91 | 보물찾기 | 윤석훈 | 2007.09.19 | 512 |
90 | 밀린 숙제를 하다 | 윤석훈 | 2007.09.03 | 570 |
89 | 새알 | 윤석훈 | 2007.08.15 | 554 |
88 | 기상예보 | 윤석훈 | 2007.08.15 | 608 |
87 | 전신주 | 윤석훈 | 2007.07.08 | 598 |
86 | 나무늘보 | 윤석훈 | 2007.07.08 | 560 |
85 | 바닷가 오후 | 윤석훈 | 2007.06.30 | 546 |
84 | 완장 | 윤석훈 | 2007.06.29 | 565 |
83 | 입술 | 윤석훈 | 2007.06.25 | 510 |
82 | 사랑의 말 | 윤석훈 | 2007.06.25 | 517 |
81 | 노숙자 | 윤석훈 | 2007.06.11 | 576 |
80 | 홍두깨와 날벼락 | 윤석훈 | 2007.06.05 | 537 |
79 | 갈 곳 없는 편지 | 윤석훈 | 2007.05.30 | 623 |
78 | 개공원엘 가보셨나요? | 윤석훈 | 2007.05.18 | 529 |
77 | 詩論 | 윤석훈 | 2007.05.18 | 495 |
76 | 시에게 | 윤석훈 | 2007.05.18 | 634 |
75 | 바다노래방 | 윤석훈 | 2007.05.07 | 6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