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바다노래방

2007.05.07 15:04

윤석훈 조회 수:694 추천:54


  바다노래방에 가면 물새가 운다 밤바다가 무섭다고 해안에 발자국 찍으며 찰랑찰랑 탬버린이 운다 사는 것이 너무 아득해서일까 높은 옥타브에 걸린 목소리들이 쉬었다 간다 빨주노초파남보 별들이 회전하는 밤 골고루 나누어 주던 빛의 영역에도 그늘이 있는 것인지 탬버린 모서리에는 그녀의 몸만한 어둠 숨어있고 소리의 벽 뚫지 못한 노래들 발등에 떨어진다 포기할 수 없어 노래는 몸을 일으켜 바다로 간다 노래가 꾹꾹 눌러놓은 모래발자국 속에는 물새알 곤히 잠자고 있다 아직은 바다에 닿지 못한 맨발이 낳은 알들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4 피라미드 윤석훈 2009.07.02 661
153 시간의 몸 윤석훈 2011.04.25 660
152 모래시계 윤석훈 2005.02.26 657
151 간이역에서 윤석훈 2006.07.17 655
150 의자 윤석훈 2005.10.11 655
149 별빛을 읽다 윤석훈 2006.01.10 654
148 낙관 윤석훈 2011.04.16 653
147 쉼표 윤석훈 2009.05.05 648
146 겨울을 위한 기도 윤석훈 2005.12.28 647
145 것이라는 말 윤석훈 2007.10.20 646
144 폭설 윤석훈 2010.04.23 644
143 이민국에서 윤석훈 2007.02.02 643
142 보름달 윤석훈 2011.11.10 640
141 모닥불 4 /시인 윤석훈 2007.04.04 640
140 봄편지 윤석훈 2010.03.25 637
139 겨울강 윤석훈 2005.03.05 637
138 흑백사진 윤석훈 2006.07.09 636
137 고양이 발톱에 내리는 비 윤석훈 2007.09.27 634
136 시에게 윤석훈 2007.05.18 634
135 늙은 피아노의 고백 윤석훈 2011.09.16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