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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잎의 女子 숲 속에 잠들다
2007.03.02 14:07
오규원 시인, 숲 속에 잠들다
인터넷에 실린 시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몇 해 전
시인의 저서 <현대시작법>을 읽으며
폐기종 앓는 시인의 모습
눈동자에 서리곤 했다
20년 동안의 제자들이
강화도 수목장樹木葬에 다 모였다
능참봉 될 밥의 시인 함민복도 보였다
숲속의 오솔길 같은 시인의 손을
잡아 보고 싶은 이방의 눈 뜬 밤이
손금처럼 깊어지는데
잠자는 시인의 날눈, 벼슬처럼 서늘하다
인터넷에 실린 시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몇 해 전
시인의 저서 <현대시작법>을 읽으며
폐기종 앓는 시인의 모습
눈동자에 서리곤 했다
20년 동안의 제자들이
강화도 수목장樹木葬에 다 모였다
능참봉 될 밥의 시인 함민복도 보였다
숲속의 오솔길 같은 시인의 손을
잡아 보고 싶은 이방의 눈 뜬 밤이
손금처럼 깊어지는데
잠자는 시인의 날눈, 벼슬처럼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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