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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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2006.02.27 13:23
깊은 밤
쓰린 속이 냉장고 문 열었다
집 떠난 생명들 깨우고
문을 닫았다
환청의 귀
잠의 문고리를 잡고
들락거리는 동안
검은 벽들이 뚫렸다
책들이 걸어 나왔다
글자들이 떨어졌다
ABC도 가갸거겨도
유두처럼 튀어 올라
산맥에 흰눈이 내렸다
사라진 길을 잇느라
밤새 쏘다녔다
새로운 지도가 그려졌다
쓰린 속이 냉장고 문 열었다
집 떠난 생명들 깨우고
문을 닫았다
환청의 귀
잠의 문고리를 잡고
들락거리는 동안
검은 벽들이 뚫렸다
책들이 걸어 나왔다
글자들이 떨어졌다
ABC도 가갸거겨도
유두처럼 튀어 올라
산맥에 흰눈이 내렸다
사라진 길을 잇느라
밤새 쏘다녔다
새로운 지도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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