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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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버릇
2010.05.03 12:30
텅 빈 집에 앉아
땀을 흘리며 비빔밥을 비빈다
새들이 봄볕을 초록에 버무리는 동안
몸에 좋다는 푸짐한 것들의 몸을
쓱쓱 비벼 새로 생긴 버릇에게 건넨다
유효기간 지난 통조림처럼
한 사발의 고요 가득한
달력에게
오늘이 며칠이지?
물어보는
질기디 질긴 질문 하나
땀을 흘리며 비빔밥을 비빈다
새들이 봄볕을 초록에 버무리는 동안
몸에 좋다는 푸짐한 것들의 몸을
쓱쓱 비벼 새로 생긴 버릇에게 건넨다
유효기간 지난 통조림처럼
한 사발의 고요 가득한
달력에게
오늘이 며칠이지?
물어보는
질기디 질긴 질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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