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사서함

2007.09.20 18:20

윤석훈 조회 수:559 추천:31

  
   그늘도 처음엔 빛이었을까 상속녀의 손등에 까칠한 입술이 닿았다 사라지자 고풍스런 이야기들이 흘러갔다 상속 받은 자의 꽃쟁반은 팜츄리의 허리처럼 단촐했다 세상의 몸통에 닿지 못한 언어들은 시간의 나이테 속에 핏기없이 누워 있었다 고전적 입맞춤은 고문서의 사각형 공간을 달구고 있었지만 융통성이 박제된 여인의 솜털은 여전히 어둠에 흠뻑 젖은 갈대였다 소통 없는 공간이 품은 알들이었을까 바다 기슭에 닿지 못한 채 유년의 진공에 파묻혀 버리는 청춘의 오래된 눈빛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 기상예보 윤석훈 2007.08.15 608
113 열린 괄호 윤석훈 2009.04.27 604
112 즐거운 독서 윤석훈 2007.02.03 604
111 거미 윤석훈 2006.12.01 604
110 사이 윤석훈 2005.02.23 601
109 성에꽃 윤석훈 2009.06.27 600
108 윤석훈 2006.06.06 599
107 전신주 윤석훈 2007.07.08 598
106 동네 한바퀴 윤석훈 2009.05.05 596
105 바다 수업 윤석훈 2007.10.14 596
104 섬에 갇히다 윤석훈 2007.09.22 596
103 수박 윤석훈 2007.02.02 596
102 자화상, 섬에서의 진행형 하루 윤석훈 2006.08.13 595
101 부겐빌리아 윤석훈 2006.11.18 595
100 방향의 미학 윤석훈 2011.05.13 593
99 2008 여름 캘리포니아 윤석훈 2009.05.05 593
98 클릭 윤석훈 2007.04.28 592
97 뼈 속은 왜 비어있는가 윤석훈 2005.06.06 589
96 말리부 해변에서 윤석훈 2009.05.02 588
95 새벽기도회 윤석훈 2006.12.01 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