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고양이 발톱에 내리는 비
2007.09.27 15:34
비가 내린다 고양이 발톱 위에 떨어지는 비
숨은 발톱엔 털이 자란다 소리없이 젖는 비
새벽녘 진퇴양난 고양이의 신음 소리를 듣는다
비에 풀어지는 고양이의 생선 썩는 냄새가
대지를 물들이고 있다 지평선에 쌓이는
고양이의 이력서, 나서 자라다 비애에 젖는다
이대로 가면 묘비명을 세울 듯 비가 내린다
흠뻑 젖은 온몸은 표유류일까 파충류일까
종족 잃은 일상의 세계에
굴뚝을 타고 내리는 비유가 있다
3년은 버티겠지 나의 구름기둥
무명의 마을 입구에 두 발로 서서
호랑이의 포효로 마을을 지키는
고양이 발톱에 쏟아지는 이제는 더 큰 비
숨은 발톱엔 털이 자란다 소리없이 젖는 비
새벽녘 진퇴양난 고양이의 신음 소리를 듣는다
비에 풀어지는 고양이의 생선 썩는 냄새가
대지를 물들이고 있다 지평선에 쌓이는
고양이의 이력서, 나서 자라다 비애에 젖는다
이대로 가면 묘비명을 세울 듯 비가 내린다
흠뻑 젖은 온몸은 표유류일까 파충류일까
종족 잃은 일상의 세계에
굴뚝을 타고 내리는 비유가 있다
3년은 버티겠지 나의 구름기둥
무명의 마을 입구에 두 발로 서서
호랑이의 포효로 마을을 지키는
고양이 발톱에 쏟아지는 이제는 더 큰 비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4 | 꽃의 경계 | 윤석훈 | 2010.06.21 | 1017 |
213 | 초점에 대하여 | 윤석훈 | 2010.05.17 | 933 |
212 | 피아노 | 윤석훈 | 2010.06.02 | 920 |
211 | 불의한 꽃 | 윤석훈 | 2010.05.23 | 913 |
210 | 닭발/핑계 | 윤석훈 | 2009.07.15 | 838 |
209 | 투병일지/하하하 제국 | 윤석훈 | 2009.07.15 | 830 |
208 | 낭만과 실리 사이 | 윤석훈 | 2008.03.10 | 818 |
207 | 시간의 밀도 | 윤석훈 | 2010.05.17 | 814 |
206 | 휘파람 | 윤석훈 | 2010.05.13 | 807 |
205 | 얼굴 | 윤석훈 | 2007.10.20 | 805 |
204 | 툭 | 윤석훈 | 2008.07.25 | 803 |
203 | 흘러가기 | 윤석훈 | 2010.09.11 | 800 |
202 | 시비를 걸다 | 윤석훈 | 2008.03.07 | 792 |
201 | 사랑의 무게 | 윤석훈 | 2007.11.01 | 791 |
200 | 새로 생긴 버릇 | 윤석훈 | 2010.05.03 | 777 |
199 | 소통의 흔적 | 윤석훈 | 2009.07.15 | 761 |
198 | 보리수 나뭇잎 | 윤석훈 | 2006.12.18 | 756 |
197 | 산에 오르며 | 윤석훈 | 2010.05.17 | 755 |
196 | 만년필 | 윤석훈 | 2009.07.15 | 750 |
195 | 잠실에서 다우니*로 | 윤석훈 | 2009.08.11 | 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