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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의 노래
2014.03.16 22:58
날씨를 탓하며
양지바른 땅 찾아다녔습니다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꽃피우기는커녕
입술은 갈라지고
가슴은 팍팍해지는 거였습니다
어둡고 마른 밤을 뒤척거리며
더 이상 유목의 척박한 땅을
헤매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이제 온전한 풀잎임을 시인하며
맑고 환한 말씀에
뿌리를 내립니다
작고 연약하지만
매년 새로운 꽃 피우고 싶습니다
다년생의 튼실한 뿌리를
빛과 사랑의 시간 안에서
견고하게 뻗어 나가겠습니다
양지바른 땅 찾아다녔습니다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꽃피우기는커녕
입술은 갈라지고
가슴은 팍팍해지는 거였습니다
어둡고 마른 밤을 뒤척거리며
더 이상 유목의 척박한 땅을
헤매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이제 온전한 풀잎임을 시인하며
맑고 환한 말씀에
뿌리를 내립니다
작고 연약하지만
매년 새로운 꽃 피우고 싶습니다
다년생의 튼실한 뿌리를
빛과 사랑의 시간 안에서
견고하게 뻗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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