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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적막
2005.11.05 01:48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고요가 집안에 가득 깔렸다
휴전도 정전도 아닌 요 며칠사이
미묘한 기류에 온몸이 간지럽다
징조일까
부엌쪽 창 너머 풍경은
단풍이 한창인데 요즘은
은행나무마저 고요하다 평소 같으면
저 것 좀 봐요 은행잎이 너무 예뻐요
부산한 소리에 화답하듯
노랗게 물든
한 잎쯤 빙그르르 떨궈줄 법도 한데
낌새를 챘는지 은행나무도
며칠째 우울하다 고요하다
가을이 깊어가는 모양이다
***
박찬
1948년 전북 정읍 출생
1983년 <시문학> 으로 등단
시집 <수도곶이야기> <그리운 잠> <화염길> <먼지속 이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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