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얀 가족
                     김 희 주

       한 뿌리
       한 줄기에서
       태어난 우리
       모여 있어 따뜻한 배꽃

       온기로
       피어난 형
       아우를 자꾸자꾸
       밀어 올린다

       방금 백일 지난
       아가의 하얀 미소
       방실방실

       커다란 함박웃음
       터뜨린 가족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가는 데는 순서가 없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낙화의 부음

       너는 밖에서
       나는 안에서
       하얗게 밤을 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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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얀 가족(미주 중앙, 문예마당) 4/12]2010 김희주 2010.05.08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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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7 물방울 김희주 2010.05.08 48
7876 촉촉한 날에 김희주 2010.05.08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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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1 만남 이후 김희주 2010.05.08 48
7860 등 뒤의 빛줄기 김희주 2010.05.08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