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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직산 가는 길
2006.02.25 00:01
이 한 줄의 길
이 한 타래의 길
거두어들일 수 없네.
어디로든 도망치자고.
나를 자꾸 끌고 가던 이 길
끝나는 곳까지 가지 못했네.
쭉 뻗은 미루나무
가지마다에
나를 조르던 너의
빛나는 눈빛, 깃을 터는 그
조르던 말들......
망설임은 이제 나에게서 떠나가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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