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마경덕---신발론
2006.04.05 13:37
2002년 8월 10일
묵은 신발을 한 무더기 내다 버렸다
일기를 쓰다 문득, 내가 신발을 버린 것이 아니라 신발이 나
를 버렸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와 병원으로 은행과 시장으로 화
장실로, 신발은 맘먹은 대로 나를 끌고 다녔다 어디 한 번이라
도 막막한 세상을 맨발로 건넌 적이 있었던가 어쩌면 나를 싣
고 파도를 넘어 온 한 척의 배 과적으로 선체가 기울어버린,
선주인 나는 짐이었으므로,
일기장에 다시 쓴다
짐을 부려놓고 먼 바다로 배들이 떠나갔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1 | 장정일---하숙 | 윤석훈 | 2005.12.15 | 372 |
190 | 이시하---통증 | 윤석훈 | 2005.12.18 | 185 |
189 | 이시하---우울한 산책 | 윤석훈 | 2005.12.18 | 170 |
188 | 안도현---강 | 윤석훈 | 2005.12.27 | 159 |
187 | 김종삼---물통 | 윤석훈 | 2005.12.27 | 248 |
186 | 김종삼---북 치는 소년 | 윤석훈 | 2005.12.27 | 175 |
185 | 김종삼---어부 | 윤석훈 | 2005.12.27 | 225 |
184 | 김종삼---소리 | 윤석훈 | 2005.12.27 | 194 |
183 | 김종삼---서시 | 윤석훈 | 2005.12.27 | 170 |
182 | 김종삼---가을 | 윤석훈 | 2005.12.27 | 160 |
181 | 김종삼---동트는 지평선 | 윤석훈 | 2005.12.27 | 165 |
180 | 허수경---물 좀 가져다 주어요 | 윤석훈 | 2006.01.08 | 167 |
179 | 허수경---달이 걸어오는 밤 | 윤석훈 | 2006.01.08 | 154 |
178 | 최승호---마흔네 개의 눈사람 | 윤석훈 | 2006.01.08 | 149 |
177 | 정현종---찬미 귀뚜라미 | 윤석훈 | 2006.01.08 | 164 |
176 | 송수권---혼자 먹는 밥 | 윤석훈 | 2006.01.08 | 171 |
175 | 정진규---삽 | 윤석훈 | 2006.01.08 | 164 |
174 | 김종삼---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윤석훈 | 2006.01.09 | 175 |
173 | 김종삼---새 | 윤석훈 | 2006.01.09 | 187 |
172 | 정희성---세상이 달라졌다 | 윤석훈 | 2006.01.09 | 1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