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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밥숟갈을 닮았다
2006.04.16 14:20
음푹해라 내 욕망은
밥숟갈을 닮았다
천 만 개의 숟갈이 한 냄비에 덤비듯
꿀꿀거리고 덜그덕대는 서울에서
나도 음푹한 욕망 들고 뛰어가고
보름달 뜨면 먹고 싶어라
둥근 젖
움켜질 그때부터 나는 아귀였던가
부르도자가 움푹한 입 벌리며 굴러가고
기름진 돼지 머리가
웃고 있는 좌판 위의 서울
움푹해라 뒤뚱거리는 영혼도
밥숟갈을 닮았다
죽어서도 배가 부르게 해주십사
거위 주둥이를 벌린다
밥숟갈을 닮았다
천 만 개의 숟갈이 한 냄비에 덤비듯
꿀꿀거리고 덜그덕대는 서울에서
나도 음푹한 욕망 들고 뛰어가고
보름달 뜨면 먹고 싶어라
둥근 젖
움켜질 그때부터 나는 아귀였던가
부르도자가 움푹한 입 벌리며 굴러가고
기름진 돼지 머리가
웃고 있는 좌판 위의 서울
움푹해라 뒤뚱거리는 영혼도
밥숟갈을 닮았다
죽어서도 배가 부르게 해주십사
거위 주둥이를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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