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이우걸---월평을 읽으며
2006.10.02 11:12
월평을 경전처럼 받들던 때가 있었다
말들을 길들이고 자유에 경고를 주던
서글픈 눈치 보기가
젊은 한때의 공부였다
노을처럼 흩어져 있는 감정의 파편을 보며
깨어진 거울에 비친 사물들의 음영을 보며
철없이 내가 받았던
그 독서는
끝이 났다
지금도 가끔 월평을 읽곤 하지만
어구들의 성찬이 만든 어설픈 잔치를 보면
지워진 어제가 떠올라
쓰디쓴 미소 짓는다
현대시학 2006년 8월호에서
말들을 길들이고 자유에 경고를 주던
서글픈 눈치 보기가
젊은 한때의 공부였다
노을처럼 흩어져 있는 감정의 파편을 보며
깨어진 거울에 비친 사물들의 음영을 보며
철없이 내가 받았던
그 독서는
끝이 났다
지금도 가끔 월평을 읽곤 하지만
어구들의 성찬이 만든 어설픈 잔치를 보면
지워진 어제가 떠올라
쓰디쓴 미소 짓는다
현대시학 2006년 8월호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고은---인사동 | 윤석훈 | 2005.05.11 | 200 |
130 | 이장욱---오늘도 밤 | 윤석훈 | 2006.02.25 | 200 |
129 | 허수경---저무는 봄밤 | 윤석훈 | 2006.03.11 | 201 |
128 | 김선우---목포항 | 윤석훈 | 2006.08.09 | 201 |
127 | 윤성택---대학병원 주차장 | 윤석훈 | 2005.06.24 | 202 |
126 | 박상순---목화밭 지나서 소년은 가고 | 윤석훈 | 2006.01.28 | 203 |
125 | 김춘수---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윤석훈 | 2005.03.14 | 204 |
124 | 김광규---토막 기사 | 윤석훈 | 2005.05.09 | 205 |
123 | 조연호---선생의 빗 | 윤석훈 | 2006.02.25 | 205 |
122 | 백무산---경계 | 윤석훈 | 2006.11.29 | 207 |
121 | 김영태---누군가 다녀갔듯이 | 윤석훈 | 2006.02.11 | 208 |
120 | 오세영---설화雪花 | 윤석훈 | 2007.03.21 | 208 |
119 | 천양희--- 뒤편 | 윤석훈 | 2006.08.11 | 209 |
118 | 오규원---한잎의 女子 1 | 윤석훈 | 2007.02.14 | 209 |
117 | 황지우---거룩한 식사 | 윤석훈 | 2006.01.09 | 210 |
116 | 최영숙---흔적 | 윤석훈 | 2006.02.18 | 210 |
» | 이우걸---월평을 읽으며 | 윤석훈 | 2006.10.02 | 210 |
114 | 강인한 --- 시들지 말아라 원추리꽃 | 윤석훈 | 2007.10.23 | 211 |
113 | 문병란---직녀에게 | 윤석훈 | 2006.09.15 | 212 |
112 | 최승호---밥숟갈을 닮았다 | 윤석훈 | 2006.04.16 | 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