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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걸---월평을 읽으며
2006.10.02 11:12
월평을 경전처럼 받들던 때가 있었다
말들을 길들이고 자유에 경고를 주던
서글픈 눈치 보기가
젊은 한때의 공부였다
노을처럼 흩어져 있는 감정의 파편을 보며
깨어진 거울에 비친 사물들의 음영을 보며
철없이 내가 받았던
그 독서는
끝이 났다
지금도 가끔 월평을 읽곤 하지만
어구들의 성찬이 만든 어설픈 잔치를 보면
지워진 어제가 떠올라
쓰디쓴 미소 짓는다
현대시학 2006년 8월호에서
말들을 길들이고 자유에 경고를 주던
서글픈 눈치 보기가
젊은 한때의 공부였다
노을처럼 흩어져 있는 감정의 파편을 보며
깨어진 거울에 비친 사물들의 음영을 보며
철없이 내가 받았던
그 독서는
끝이 났다
지금도 가끔 월평을 읽곤 하지만
어구들의 성찬이 만든 어설픈 잔치를 보면
지워진 어제가 떠올라
쓰디쓴 미소 짓는다
현대시학 2006년 8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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