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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Job 뉴스
2006.10.15 10:52
봄날,
나무벤치 위에 우두커니 앉아
<Job 뉴스>를 본다.
왜 푸른하늘 흰구름을 보며 휘파람 부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호수의 비단잉어에게 도시락을 덜어 주는 것은 Job
이 되지 않는가?
왜 소풍 온 어린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듣고 놀라는 것
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비둘기떼의 종종걸음을 가만히 따라가 보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나뭇잎 사이로 저며드는 햇빛에 눈을 상하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나무벤치에 길게 다리 뻗고 누워 수염을 기르는 것
은 Job이 되지 않는가?
이런 것들이 50억 인류의 Job이 될 수는 없을까?
장정일 시집 <주목을 받다> 에서
나무벤치 위에 우두커니 앉아
<Job 뉴스>를 본다.
왜 푸른하늘 흰구름을 보며 휘파람 부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호수의 비단잉어에게 도시락을 덜어 주는 것은 Job
이 되지 않는가?
왜 소풍 온 어린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듣고 놀라는 것
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비둘기떼의 종종걸음을 가만히 따라가 보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나뭇잎 사이로 저며드는 햇빛에 눈을 상하는 것은
Job이 되지 않는가?
왜 나무벤치에 길게 다리 뻗고 누워 수염을 기르는 것
은 Job이 되지 않는가?
이런 것들이 50억 인류의 Job이 될 수는 없을까?
장정일 시집 <주목을 받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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