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시인의 말3

2015.03.17 19:18

윤석훈 조회 수:66 추천:1

함부로 길이라고 우기던 시절 있었다
먼 길 돌아 와서야 이제 알겠다
애당초 거기엔 길 같은 건 없었다는 것을.
그것을 깨닫는 데에 십수 년도 넘게 걸렸지만
지금 또 그 시간 앞에 서면 같은 생각으로
그곳에서 서성거릴 것이다
지나온 길을 쉽게 버릴 수 없는 이유다
부끄러움 가득한 시업을
바위처럼 이고 사는 진짜 이유다

버릴 수 없어 풀어 놓는다
흘러가라 어설픈 자유인들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 시인의 말 윤석훈 2015.02.28 78
10 시인의 말 2 윤석훈 2015.03.04 65
» 시인의 말3 윤석훈 2015.03.17 66
8 라일락 가든 윤석훈 2015.03.19 79
7 마당에 뜨는 별 윤석훈 2015.03.29 64
6 낙타, 별에 빠지다 윤석훈 2015.03.29 101
5 항해 윤석훈 2015.03.29 45
4 낮달 윤석훈 2015.03.29 54
3 시평 윤석훈 2015.03.30 110
2 서울신문1 윤석훈 2015.05.07 139
1 서울신문2 윤석훈 2015.05.09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