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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Physics

2006.02.08 13:22

윤석훈 조회 수:149 추천:13


숙제를 하다가 풀리지 않으면 언제나 가혹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물며 우리의 일상을 늘 덥게 유지시키지 못한다면 얼마나 냉혹한 것인가.
무수한 열매의 진기함없이 다루어지는 언어의 유희란 도대체 또 무언가.
한없이 작아 배회하는 영혼의 엷은 고독은 원자 속에 존재하는 우주에게는
얼마나 또 무례한 것인가.알수록 고독해지는 일상에 대한 실제적
삶의 연구없이 관행되는 과거의 답습으로 부터 오는 괴리 현상을
우리는 또 어디에서 구제받을 수 있을 것인가.나는 너에게 사랑한다고
쓰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과 네가 사랑받는 것과의 사이에 놓여있는
사랑의 띠 어느 한 가닥에 닿아있을 못나고 작은 우유는 누가
엎은 것인가.이런저런 생각이 체인처럼 달려와 눈 내린 겨울 언덕을
오르고 있다. 형언할 수 없는 무게의 내적 성장을 나는 또
한번의 겨울을 맞이할 때 까지 못이기는 척 무서리 내리는 산길을 혼자
가야하는 것인가.당신의 부재 중 걸려오는 전화는 나를 얼마나 살 뜨게
하는지 당신은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무중력의 호흡처럼 고달프게
달콤한 젖내를 풍길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다.사랑한다는 것은 차라리
가슴이 찢어지는 형벌의 순간에 다름아닌 것을 그토록 오랜동안 미식가의
입에서 요리조리 내돌림 당하던 창백한 얼굴의 붉은 욕망에 지나지 않는가.
그것이 내 안의 우주를 침노하는 유일한 문이라면 또 얼마나 외람된
가정인가 또 얼마나 가증스런 질문인가 내 안의 나에게는 또 얼마나
참을 수 없는 분노인가.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뚫으며 지나가는 기차는
또 얼마나 큰 과학적 업적인가.과학이 시간을 뚫으며 물질을 뚫으며 뇌세포
속의 우주로 침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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