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위한 기도 / 윤석훈



얼음 속 물살에도

거슬러 올라가는 조약돌처럼

변하지 않는 힘으로

단단히 밧줄에 매여

닻을 내린 조각배처럼

호올로 지키는 등대처럼

타임캡슐처럼 썩지않는

생각의 고갱이처럼

시간에 맞서

눈보라에 맞서

파도에 맞서

표표히 흘러가는 바람처럼

따뜻하게 내리쪼이는 햇살처럼

늘 그러하기를

밤하늘의 별처럼

은하수처럼

가난으로 채우고도 넉넉한 눈빛처럼







이제 머잖아서 겨울이 오겠군요

겨울준비를 위하여 바쁘게 움직이던 모습들이 보이는 듯합니다

옛 우리어머니들은 겨울이 오기전에

늘 바쁘고 힘드셨는데...

그 겨울은 잘 나는 것은 바로 지금쯤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달린 것이었으니까요

겨울준비하던 그때의 모습들이 그리워집니다



땨뜻한 겨울을 원하는 시인의 마음이 

아리게 느쪄지는군요

정말 이번겨울은 그렇게 따뜻하고 포근하며 넉넉한 

그러한 겨울이기를 저도 바라봅니다



금벼리







한잔의 커피로 겨울을 준비하는 마음을 가져볼까요?

올 겨울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겨울로 

준비하면 어떨까요?

홈리스들을 한번 둘러보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한번 생각해보며

그들에게도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라는 그러한 마음으로

이 겨울을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