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목로주점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미안해서

2008.05.03 14:15

정국희 조회 수:229 추천:19



미안해서


잠 없는 잠자리엔
어둠이
넓이도 깊이도 없이 가득 차서
얼핏얼핏 귓전에 잦아 들고
어둠이 몸푸는 소리
밤이 밤을 채우는 소리
죄는 딴 사람이 지었는데
왜 네가 아픈거니
나를 재우려는 어둠아
나는 내버려두고
멀리서도 알 수 있는 몸떨림 소리
우두커니 허전한 저 소리
내게로 가져다 다오
비밀한 어느 세상
낯설고도 두려워 잠 못드는 그 무섬증
내가 안고 잠들면
어둠은 간데 없고 가뿐한 아침햇살
그가 맞을 수 있도록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는 누추한 이 밤
옆구리가 배겨도 돌아누울 수가 없다
차마, 미안해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아우야 2008.02.28 257
152 쉽지 않았을 결정 윤석훈 2008.02.29 263
151 백년이 가도 낳지 않는 병 오연희 2008.03.19 241
150 임혜신 --- 검은 비 2 윤석훈 2008.03.22 269
149 임혜신 --- 하얀 蘭 윤석훈 2008.03.22 236
148 내 글 한번 보게 2008.04.13 286
147 랜디 포시 윤석훈 2008.04.17 251
146 전쟁을 위한 결심 윤석훈 2008.04.23 526
145 섬에 갇히다 백선영 2008.04.24 299
144 이렇게 한 편 이성열 2008.04.24 226
143 서바이버의 윙크 file 남정 2008.04.25 275
142 무지개를 보라 짝사랑 2008.04.26 252
141 사랑하고 사랑 받는 사람 장태숙 2008.04.28 313
140 모닥불[행복] 임혜신 2008.04.29 299
139 바다의 꿈, 그리고 힘과 함께 박영호 2008.04.30 278
138 수술 일정 윤석훈 2008.04.30 518
» 미안해서 정국희 2008.05.03 229
136 행복한 사람 구자애 2008.05.04 261
135 조릿대의 효능 백선영 2008.05.05 343
134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성민희 2008.05.05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