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때와 같은 종류의 키모를 5일 전에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작용의 양상이 조금 다르네요.
속이 좀 메시껍고 가끔은 토기가 있는 것도 같고요.
손발 저림현상도 조금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선배님들께서 말씀하시길
키모가 진행될수록 힘들어진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2차 때까진
키모가 위약인가 싶을 정도로 부작용이 없었는데요.율부리너 빼고는요.

부작용면에서 그렇구요,증상면으로는 많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물론 4차 키모 받기전에 CT 촬영해서 키모의 효과를 확인하겠지만은요.

잠에서 깰 때 저는 소리를 듣습니다.멀리서도 들리고 가까이서도 들리는
소리를요. 그 소리가 점점 더 따뜻해집니다.따뜻한 소리가 온몸을 감싸며
제가 걸어갈 시간이라는 길 위에 쌓이는 것을 봅니다.

그 소리를 듣고 보는 한
저의 길은 단단하고 견고하게 이어질 것을 믿습니다.

오늘은 어제 미루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이 있음은 축복입니다.

감사와 기쁨이
오시는 모든 선생님들의 삶과 가정 위에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사랑의 빚진 자, 윤석훈 보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