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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거의 빠져 나올 때

2008.10.30 15:24

노기제 조회 수:246 추천:15


정말 기인 암흑이라 겁 먹었던 건

믿음이 부족함도 마음이 차거워서도 아닌

그냥 생겨먹길 그렇게 생겨먹은

약한 인간이기 때문인 걸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우리 모두는 너무 잘 압니다

자칫 무너질까 두려워 숨 죽이고

태연한 척 어깨에 힘 주며 웃던 얼굴도

이젠 힘 빼고 평안해지렵니다

주님께서 안겨주시는 승리의 순간이 가까움을 알았기 때문

안도의 한숨도 내 쉴 수 있음은

조오기 터널의 끝을 바라보라고 기도하던 손들이 가리킵니다

빛이다. 드디어 빛 가운데로 뛰기 시작한 석훈님,

우리 모두 함께 뜁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