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주점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낙관
2011.04.16 13:25
흙은 왜 모든 온기와 습기들의 나라인가
금방이라도
신발 벗고 몸 드려 그간을 조아리고 싶다
세상의 길바닥이
누군가의
콘크리트로 채워지는 동안
절명의 순간을 영겁처럼 견딘
균열의 숨구멍은
습기를 흡입하고 온기를 마련하여
한줄을 위한 요약으로 낙관을 찾아 나서더라
기다림의 동아줄로만 일촉즉발의 뇌관을 묶더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포탄을
육체 가득 품고도 땅은 봄마다
한치의 오욕마저 미학으로 흩뿌리며
그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더라
시작과 끝을 산맥처럼 두르고
모든 틀 벗어난 역사의 비밀을
씨앗으로 간직하기 위하여
때론 평화로 때론 비명으로
생명의 너비만 두른 채 하늘에 떠 있는
저 태고의 온기와 습기를 온몸으로 담은 서사시
그 흙을 밟으면 왜 이리 신명 나는가
금방이라도
신발 벗고 몸 드려 그간을 조아리고 싶다
세상의 길바닥이
누군가의
콘크리트로 채워지는 동안
절명의 순간을 영겁처럼 견딘
균열의 숨구멍은
습기를 흡입하고 온기를 마련하여
한줄을 위한 요약으로 낙관을 찾아 나서더라
기다림의 동아줄로만 일촉즉발의 뇌관을 묶더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포탄을
육체 가득 품고도 땅은 봄마다
한치의 오욕마저 미학으로 흩뿌리며
그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더라
시작과 끝을 산맥처럼 두르고
모든 틀 벗어난 역사의 비밀을
씨앗으로 간직하기 위하여
때론 평화로 때론 비명으로
생명의 너비만 두른 채 하늘에 떠 있는
저 태고의 온기와 습기를 온몸으로 담은 서사시
그 흙을 밟으면 왜 이리 신명 나는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3 | 송구 영신 | 박영호 | 2005.12.21 | 115 |
412 | 다원적 시각을 위하여 | 윤석훈 | 2007.04.07 | 115 |
411 | 삼촌! | 이지훈 | 2006.02.28 | 116 |
410 | 큰 재목 | 이용우 | 2006.12.28 | 116 |
409 | 힘찬 새해되시오소서. | 강학희 | 2007.01.13 | 117 |
408 | 평강하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 잔물결 | 2007.04.21 | 117 |
407 | 즐거운 추석 되세요. | 한길수 | 2005.09.16 | 118 |
406 | 춘몽 | 유은자 | 2006.03.28 | 118 |
405 | Merry Christmas! | moonsun | 2006.12.14 | 118 |
404 | 모밀꽃 필 무렵 | 나암정 | 2005.09.25 | 119 |
403 | 잠시 들렀습니다.... | 시하 | 2005.09.06 | 121 |
402 | Happy New Year !! | 박영호 | 2006.12.31 | 121 |
401 | 감사합니다 | 정국희 | 2006.12.10 | 122 |
400 | 축하와 새해인사와 그리고... | 강성재 | 2007.01.13 | 123 |
399 | 즐거운 성탄이 되시길 | 강성재 | 2006.12.19 | 126 |
398 | 겨울에 듣는 여름이야기 | 오연희 | 2006.12.20 | 126 |
397 | 평화와 기쁨 | 초심이 | 2006.12.20 | 126 |
396 | 바쁘시지요? | 이성열 | 2006.03.23 | 127 |
395 | 이름 | 고대진 | 2007.03.30 | 127 |
394 | 김남조선생님 공개강좌에 | 문인귀 | 2006.04.01 | 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