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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7일 우리일행38명은 볼리비아 수크레란 곳으로 선교를 가게 됐었지요. 딸부부, 그리고 피터와 사랑하는 아내의 전송을 받으며 나는 방사선 치료 전문의 인 인도인 힌두교 신자와 맥시코계 미국인 하나 그리고 에콰돌계열의 미국인 하나 나머지는 모두 백인들로 구성된 선교 팀이 였어요. 선교팀은 나같이 집을 지으러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고 의사 네명과 간호사 3명은 의료 선교팀으로 특히 수술을 담당하게 조직 됐답니다. 마이아미까지는 미국 국내선 인 아메리카 항공사여서 불편없이 제 시간에 도착 할수있었지만 마이아미 시간으로 밤9시 30분에 출발하는 로이드 에어 볼리비아노는 한마디로 한국의 완행뻐스처럼 조종사 맘대로 인 항공사 였답니다. 기내에 반입할수 있는 짐조차 절대 14파운드를 넘어서는 않돼고 암튼 공항에서 한참 벅석을 떨다가 탑승을 했는데 손님은 보잉767기 정원에 한 2/3가량이 돼여 빈자리가 군데군데 있어 가지고 비행기가 이륙하자 마자 남미 출신의 승객들은 일찌거니 빈자리를 차지 하고는 잠들을 청하고 있읍디다. 저멀리 마이아미시의 찬란한 불빛을 바라보며 우리들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모두들 잠들을 않자며 끼리끼리 포도주를 마시며 들뜬이야기들을 지껄이고 있었어요. 저기 큐우바를 지나고 또 자마이카도 비행기 안에는 큼지막한 지도에 다가 비행기의 비행 방향과 거리 등을 자세히 볼수있게 돼 있었다우. 창밖을 내다보면 그냥 별도 않보이는 캄캄한 밤하늘에 저만치 길다란 날개끝 불빛만이 홀로 반짝이고 있었지요. 벌써 밤3시나 돼여 많은 사람들이 깊은 잠속에 빠져 있는 시간에 갑자기 조종사가 기내 방송으로 기름이 떨어져서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브리질의 마나우스 공항에 비행기 한대가 활주로에 주저 앉아버려 그공항 하늘 위를 벌써 1시간30분 동안이나 선회를 했지만 아직도 치우질 못해 저멀리 북쪽에 있는 보아 비스타 공항으로 가는 중이래나요. 우리는 모두 얼떨떨하여 창밖을 내다보니 도시의 불빛이 좌우로 빙글빙글 돌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차츰 날이 밝아와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저 아래는 끝없이 이여지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녹색의 바다를 이루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드디여 아침 5시쯤에 그 공항에 착륙하여 사람들이 아직 한사람도 출근을 않해서 그냥 활주로에 죽치고 두시간여를 기다리니까 날이 이미 완전히 밝았읍디다. 쌍안경으로 주택가를 보니 아침 뻐스가 분주히 오가기는 했지만 인적은 않보였고 저만치 초등 학교인듯한 곳에 브라질 국기가 비에 젓어 무겁게 걸려 있읍디다. 이제 마악 시작된 우기여서 물을 자배기로 쏟아 붓듯이 내리는 빗속을 뚫고 배행기가 다시 이륙하여 유명한 아마존강 큰 지류인 리오 네그로 강가의 19세말부터 20세기 초까지 고무산업으로 영화를 누렸든 브라질의 마나우스로 향했답니다. 더운 날씨에 비가 내려 안개가 자욱이 낀 곳에 비는 마구 퍼붓기 시작하여 저 긴 비행기 날개 끝이 하얏게 안개를 가르며 녹색 초원 위를 낮게 아주 더낮게 내려가며 바퀴를 내리는 소리가 드르륵 드르륵 둔탁한 소리를 내더니 검은 아마존 강물이 보이다가 또 짖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다시 검은 강물, 열대림, 또 강물 드디여 잔디와 고층 아파트가 보이는 곳을 향해 비행기가 안착을 했어요. 바로 아마존 강의 도시 마나우스였답니다. 나는 가끔 내가 전생에 아마존의 인디오였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추측을 할정도로 아마존 강과 열대림에 관심이 많아서 평소에도 그런책을 많이 읽고 지냈는데 이렇게 불시에 방문을 할수 있는 기회가 오다니하며 내심 쾌재를 불렀거든요. 그러나 왠걸 ! 공항 관계자가 재깍 달려나오더니 누구도 비행기 밖을 한발작도 나와서는 않된답니다. 나는 배가 곱아 못살겠다고 엄살을 떨며 햄버거 좀 사먹게 잠시만 나가갈수 없겠냐고 졸라 댔지만 한결 같이 " 노우 " 여서 어쩔수없이 뒷 걸음을 쳐 버렸답니다. 우리는 아침 식사도 않주는 비행기를 타고 아침 10시반 쯤에 이륙을하여 산타 크루즈 볼리비아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한 이쁘장한 비행기 승무원이 나만 불러내여 비행기 꽁무니에 있는 부엌으로 데려가서는 내게 " 시장하시죠 ? 이거 좀 드세요 ! "하며 비지니스 클레스 용 음식을 권 했어요. 아마 아까부터 나의 엄살을 유심히 봤었나봐요. 사실 나는 배가 그렇게 고프지는 않았어도 그녀의 친절에 부지런히 먹어대며 그녀와 노닥 거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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