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서재 DB

갤러리

| 이상옥의 창작실 | 내가 읽은 좋은 책 | 독자 창작터 | 새로운 책들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물론 나는 가족들과 휴가로 멕시코의 많은 휴양지를 다녀 왔지만 사랑하는 아들 녀석과 단둘이 특별한 의미의 선교 답사 여행기였기 때문에 자취를 남깁니다. 미시간 대학을 졸업하고 원하던 곳에 취직이 된 내아들 피터는 졸업후 두달 동안 휴식을 취한다음 7월12일에 첫 출근을 하게 돼있었다. 5월 초에 졸업을 한 피터는 아주 친한 친구였던 마이클과 유우럽 배낭 여행을 한후 5월 31에나 돌아와 그때서야 학교 퍼터니티에 있는 잡동산이를 싸들고 집에 온것이 6월1일이였다. 바로 그다음날인 6월2일 새벽에 우리는 맥시코 씨디 행 비행기를 탄 것이였다. 한밤중인 오전 3시발 맥시카나 항공사의 맥시코 씨디 비행기는 마치 우리 나라의 시골 장터처럼 부산 했다. 미국에서도 온갖 잡다한 허드랫일을 많이 하는 맥시코계의 순박한 미국인들이여서 마치 우리들이 설이나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는 것처럼 손에 손에 선물꾸러미와 무슨 상자를 많이 들고 모두들 들뜬 기분으로 소란 스러웠다. 몇명의 검은 상의에 로만 칼러를 한 천주교 사제들과 다른 소수의 백인들을 제하고는 모두 맥시코계 미국인들이였고 동양인은 나와 피터뿐이였다. 비행기에 탑승 하자마자 우리둘은 약속이나 한듯이 잠속에 골아 떨어져 버렸다. 깨여보니 벌써 비행기는 바퀴를 꺼내려 드르륵 거리며 착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리창 밖으로 다닥 다닥한 무수한 집들이 보이는 맥시코 씨디가 마치 60년대초의 서울 서대문 어디쯤처럼 내눈 앞에 닥아 온다. 다행이 고등 학교때 외국어 스페니쉬를 택한 피터 덕분에 우리는 불편없이 입국 심사를 마치고 터미널을 나오자 저만치 조그마한 여인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 그분은 한국 순교복자 수도원 맥시코 분원장이신 정 수녀님이셨다. 본래 선교 지역에서는 우리처럼 평상복을 입고 계셔서 수도자란 인상을 전혀 받을수가 없었다. 우리는 물론 초면이였지만 십년지기를 만난듯이 반가웠고 의기가 투합했다. 우리는 수녀님이 손수 운전하시는 픽업을 타고 아침 해가 높이 솟아 오른 맥시코 씨디를 벗어나서 교외 지역에 있는 수녀원을 향했는데 한마디로 눈알이 뱅뱅도는(교통질서를 않지켜서.)교통 지옥이였다. 그런데 " 와아 ! " 우리 수녀님 운전솜씨 기가 막힙디다. 조리 요리 쏙쏙 빠져 나가시는 실력을 기반으로한 기술 말입니다. 역시 ! (허긴 우리도 한때는 그렇게들 운전했자너 히히히히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 산통 깨진날 PGA John Deere Classic July 14th 2006 # 5 file 이 상옥 2006.07.18 132
25 산통 깨진날 PGA John Deere Classic July 14th 2006 # 6 file 이 상옥 2006.07.18 124
24 선교지 믹스떼끼야로 출발하다. # 5 file 이 상옥 2006.06.11 165
23 선교지역 본당 수녀님과 함께 file 이 상옥 2006.06.27 125
22 시카고에서 열창한 장 사익님 ! file 이 상옥 2007.06.14 162
21 아들과 라운딩한 해변가 그린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7 160
20 아마 전쟁이 끝난 다음 쯤 우리나라도 어쩌면 저렇게 살았을지 모른다. file 이 상옥 2006.06.21 204
19 아이를 안고 있는 어느 여인 ! file 이 상옥 2006.06.25 132
18 아툴코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7 121
17 어느 날 공소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5 145
16 역시 인연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인간에게 중요한 일은 없을 것 같다. file 이 상옥 2007.08.23 132
15 우리 인간의 부정에는 인종과 문화의 차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file 이 상옥 2006.06.18 166
14 우리를 기다리며 곱게 핀 꽃들 file 이 상옥 2006.07.01 148
13 우리를 안내한 시몬과 함께 ! file 이 상옥 2006.07.01 137
12 작년 12월 초 하와이 쿠르즈 여행때 찍은 사진 ( 2005년 12월 ) file 이상옥 2006.04.26 167
11 재주가 모자라서 ,,,,,,,,, file 이 상옥 2007.08.30 137
10 전 재산이 모두 요것 뿐이랍니다. file 이 상옥 2006.06.12 197
9 제넷과 함께. file 이 상옥 2006.06.11 123
8 제라늄이 한창인 어느 집. file 이 상옥 2006.06.11 128
7 첫날 수크레시에서 출발하기 전. ( 볼리비아 # 7 ) file 이 상옥 2006.06.11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