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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에는 덜덜 거리며 지나다니는 택시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오래전에 수입한 듯한 뻐스가 일본 말과 우리글이 그대로 쓰여진채 까만 배기 개스를 내품고 다녔다. 드디여 뻐스 정류장에 도착한 우리들은 덩치가 큰 브르스란 종신 부제에게 모두들 1 볼리비아노 씩을 ( 아마 환율이 1달러에 7 볼리비아노 였을게다. ) 건낸다음 긴줄을 서서 뻐스를 기다렸다. 잠시후 뻐스가 도착하여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일 먼저 탑승하여 맨 앞자리 바로 운전 기사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 이유는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열대 고산 지역 날씨가 낮은 따뜻하고 밤에는 아주 춥다. 그런 이유로 아직도 꽃이 아름답게 핀 시내에 캐추아 인디오 원주민들의 소박하고 삶에 지친듯한 모습들이 안스럽기만 했다. 이제는 도심을 벋어나 언덕을 오르는 뻐스의 엔진소리가 마치 숨넘어가는 듯이 갤갤 거리다가 다시 힘을얻어 야생마 처럼 달리는 저 수크레 공항을 지나 또 산 비탈길을 힘들게 반쯤 오른지점에서 우리는 모두 하차를 했다. 전혀 포장이 않된 황토길에 왼쪽 초등 학교에서는 때마침 휴식 시간인지 꼬맹이 들이 와글 거리며 운동장도 없는곳에서 흙더미 위에 먼저 올라온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못 올라오게 하느라 밀고 당기며 넘어지고 나 딩구는 놀이를 하고 있다가 우리들을 보고는 함성을 지르며 손을 흔들었다. 또 맞은편에는 바로 군 부대가 주둔해 있었는데 흙 벽돌로 높은 담장을 쌓고 다시 그 위를 철 조망을 두른 곳에 집총 자세의 보초와 미소를 짖는 젊은 하사관인듯한 병사들이 미소를 지으며 우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우리는 거기서 부터 대략 1.5마일 가량을 걸어 선교 지역 동네를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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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50
125 갑자기 생겨 버린일. file 이 상옥 2006.06.25 150
» 볼리비아 # 9 ( 우리는 저 길을 따라 2마일 가량을 걸어서 동네에 도착 했다. ) file 이 상옥 2006.06.18 150
123 Memorial Day Parade 5/29/06 file 이 상옥 2006.05.30 150
122 Al Bramadero 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7 149
121 우리를 기다리며 곱게 핀 꽃들 file 이 상옥 2006.07.01 148
120 # 10 file 이 상옥 2007.10.17 147
119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47
118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47
117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47
116 Dalai Lama 시카고에 오시다 ! 5/08/07 file 이 상옥 2007.05.08 147
115 볼리비아에서 2003년 4월 file 이상옥 2006.04.26 147
114 -Al Bramadero에서 - # 5 file 이 상옥 2006.07.26 146
113 ' 여보게 스티브 ! ' file 이 상옥 2006.07.21 146
112 초등 학교에서 뛰노는 아이들. file 이 상옥 2006.06.18 146
111 - 끝간데 없는 아열대 정글로 둘러싸인 동네는 마치 6.25 전쟁을 격고난뒤 한 6~7년 # 7 file 이 상옥 2006.06.12 146
110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45
109 산통 깨진날 PGA John Deere Classic July 14th 2006 # 7 file 이 상옥 2006.07.18 145
108 어느 날 공소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5 145
107 믹스떼끼야 # 9 - 단출한 부엌 살림 ( 살강도 없고 그릇 조차 서너개가 고작이였다.) file 이 상옥 2006.06.21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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