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서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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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뜨겁게 대지를 달궈 놓은 곳에 옥수수밭이 있고 돼지가 나돌아다니는 한적한 동네에는 아직도 꿰제제한 어린 아이들이 먼지속에 나딩굴고 있었다. 옥수수대와 팜 트리 잎을 역어 하늘을 가린 집안에는 사람과 오리 스무 마리가 함께 살고 있었다. 직업 군인 아들은 멀리 도시로 떠나 있고 열두살 먹은 소년과 부부가 사는 집이였다. 부엌이라야 뭐든지 끓일수만 있으면 되고 비만 피해 잠만 잘수있다면 그만이였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행복했다. 나는 다시 한번더 물질만이 행복을 느끼는 첩경이 절대 아니란 사실을 실감한다. 그들은 천성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 특히 나와 피터에게 보여준 호의를 난 잊을 수가 없다.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미소를 지으며 자신들이 수확한 과일을 내어 놓을때, 나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 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50
125 갑자기 생겨 버린일. file 이 상옥 2006.06.25 150
124 볼리비아 # 9 ( 우리는 저 길을 따라 2마일 가량을 걸어서 동네에 도착 했다. ) file 이 상옥 2006.06.18 150
123 Memorial Day Parade 5/29/06 file 이 상옥 2006.05.30 150
122 Al Bramadero 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7 149
121 우리를 기다리며 곱게 핀 꽃들 file 이 상옥 2006.07.01 148
120 # 10 file 이 상옥 2007.10.17 147
119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47
118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47
117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47
116 Dalai Lama 시카고에 오시다 ! 5/08/07 file 이 상옥 2007.05.08 147
115 볼리비아에서 2003년 4월 file 이상옥 2006.04.26 147
114 -Al Bramadero에서 - # 5 file 이 상옥 2006.07.26 146
113 ' 여보게 스티브 ! ' file 이 상옥 2006.07.21 146
112 초등 학교에서 뛰노는 아이들. file 이 상옥 2006.06.18 146
111 - 끝간데 없는 아열대 정글로 둘러싸인 동네는 마치 6.25 전쟁을 격고난뒤 한 6~7년 # 7 file 이 상옥 2006.06.12 146
110 문협 캠프 사진 file 이 상옥 2007.08.30 145
109 산통 깨진날 PGA John Deere Classic July 14th 2006 # 7 file 이 상옥 2006.07.18 145
108 어느 날 공소에서, file 이 상옥 2006.06.25 145
» 믹스떼끼야 # 9 - 단출한 부엌 살림 ( 살강도 없고 그릇 조차 서너개가 고작이였다.) file 이 상옥 2006.06.21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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