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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7 08:34

아툴코에서

조회 수 121 추천 수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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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툴코의 추억이 역어져야 했다.
한 여름,
맥시코씨디에서 온 부자들을 빼고 나면
외국인이란
나와 피터뿐이였다.
바닷가 해변에 연해있는 멋진 호탤이지만
외국인들의 비수기였기 때문에
하루 5끼 식사 포함한 저렴한 가격으로
이박 삼일 동안 투숙하게 된 것이였다.
경관이 수려한 최신식 호탤 주변은  
클래이 코-트색으로 칠해진 하-드 코트
테니스 경기장이 다섯개에다
가까이는
단 하나의 골프장이 있었는데
이 복중에 골프를 칠 사람은 나와 내 아들 피터뿐이였다.
골프채까지 다 빌려주고도 싸기만 해서
우선
오늘 저녁은 쉬고
내일 아침 일찍 피터와 테니스를 친다음
골프를 한라운드 치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우리는
샤워를 하고
둘이서 저녁을 먹고는
해변가 모래 사장을 걸었다.
물론
자원 봉사를 왔다가 생겨 버린 일이긴 해도
그렇다고
조용히 자숙하듯이 지낼수는  없지 않은가.    
  
여름 아침해가 불쑥 솟아오른 다음날
우리는 호탤에서 테니스 볼을 사고
라켓을 빌려 한판 붙어 버렸다.
고등 학교 시절 테니스부 주장까지한 피터와 나는
부자 지간이지만
결코 승부를 양보할수 없는 라이벌이기도 했다.
그간 약간 녹이 슬기는 했지만
몇번 랠리를 하고
붙은 개임에서 내가 5-7로 지고 말았다.
호탤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는
곧장 아침 식탁으로 달려갔다.
한 마디로 호화로운 식단이였다.
온갖 과일과
싱싱한 샐러드,
거기다 칸티넨탈 아침식사 플러스 당신이 원하는 대로다.      
수박 주스부터
파파야 주스까지 생전 처음보는 주스를 마구 마셔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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