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주점
| 최석봉의 창작실 | 손님문학방 | 회원신간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세배요
2004.01.21 04:57
우리우리 설날에
문인귀
이 아침에 이는 충동은 마실 돌고 싶다는 거지
이집 저집 다니면서 세배도 드리고
목구멍까지 차있는 떡국,
주는 대로 먹고 또 먹겠다는 거지
덕담德談이라는 것은
속에서 속으로 드나드는 말이라니
입던 옷이면 어떻단가, 그냥 그대로
쑥떡 굽는 화로 가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별 거 아닌 얘기로도 그리 많이 웃기던
그 집, 그 아저씨의 푸짐한 마음 떠올려보는 거지
깍깍깍깍 호들갑스런 그 까치소리 흉내
처마 끝 어디쯤 숨겨놓고 들어와
손님이 오시려나보네-
까치꼬리 춤 서너 번 흔들어
아내를 한 번 웃겨보는 거
오늘 풀어야 할 나의 소원인 거지.
문인귀
이 아침에 이는 충동은 마실 돌고 싶다는 거지
이집 저집 다니면서 세배도 드리고
목구멍까지 차있는 떡국,
주는 대로 먹고 또 먹겠다는 거지
덕담德談이라는 것은
속에서 속으로 드나드는 말이라니
입던 옷이면 어떻단가, 그냥 그대로
쑥떡 굽는 화로 가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별 거 아닌 얘기로도 그리 많이 웃기던
그 집, 그 아저씨의 푸짐한 마음 떠올려보는 거지
깍깍깍깍 호들갑스런 그 까치소리 흉내
처마 끝 어디쯤 숨겨놓고 들어와
손님이 오시려나보네-
까치꼬리 춤 서너 번 흔들어
아내를 한 번 웃겨보는 거
오늘 풀어야 할 나의 소원인 거지.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9 |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 강학희 | 2004.04.18 | 164 |
| 98 | 부활절 축복을 | 박영호 | 2004.04.11 | 100 |
| 97 | 오늘.. | 오연희 | 2004.03.27 | 118 |
| 96 | 내가 가는 곳이면 그 어디나 . . . | 정어빙 | 2004.03.22 | 155 |
| 95 | 타투 청년 | 백선영 | 2004.03.19 | 109 |
| 94 | K형! | 오연희 | 2004.03.18 | 118 |
| 93 | "가차히 계셨더라면..." | 최영숙 | 2004.03.09 | 160 |
| 92 | 사모님께 드릴려구.. | 오연희 | 2004.02.27 | 132 |
| 91 | 저기요 | 청월 | 2004.02.15 | 129 |
| 90 | 해피 발렌타인 데이 되십시요!^^* | 오연희 | 2004.02.14 | 95 |
| 89 | 징검다리 건너서 | 박정순 | 2004.02.11 | 144 |
| 88 | 감사 인사 올립니다 | 이윤홍 | 2004.01.31 | 153 |
| 87 | 어메! 고향의 산을 - - - | 정어빙 | 2004.01.30 | 106 |
| 86 | 적기라? | 청월 | 2004.01.26 | 131 |
| 85 | "심을 것은 뭣인가 | 최영숙 | 2004.01.26 | 197 |
| 84 | 영국에서 세배를... | 미미 | 2004.01.26 | 132 |
| 83 | 신년 | 나드리 | 2004.01.22 | 115 |
| 82 | 세배 받으세요. | 길버트 한 | 2004.01.22 | 100 |
| 81 | 하늘 이쁜 곳 | 두울 | 2004.01.21 | 153 |
| » | 세배요 | 무등 | 2004.01.21 | 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