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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봄 밤

2005.04.14 08:22

구자애 조회 수:171 추천:8

똑똑똑!
회장님, 구자앱니다
문이 열려 있다구요?

`파피꽃을 독도에 심을까`읽다가
혼자 웃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서요.
때론 억지부리는 일들이 실제 상황이 될 수 있다 싶어서요.
뭔가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저를 간지럽히네요.

물방울을 떨어뜨려 물병을 채울 때
처음 한방울이 물병을 채운 게 아니라네요
마지막 한방울이 물병을 채운 것도 아니라네요
물병을 채운 것은 서로 이어진 과정이라네요
지난 번 회장님댁에서의 밤샘은
시문학회란 물병을 채우기 위한 과정이었지요
안주무시고 밤새 부르시는 노래 땜에
잠을 설치기는 했지만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다음날,
사모님의 콩나물 북어국은 예술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