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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주신 '시' 가 새삼 눈물겹네요
2005.08.23 11:27
*저도 참 반가왔습니다!!!
미미에게
좀 어떻니?
너의 병실 분위기 말이야
너처럼
밝고 명랑한 예쁜 친구라도 생겼으면 좋겠다
미미야
마음 편히 건강만 생각해
오늘도 혼자서 레돈도 바닷가를 걸었다
하얀 파도 밀려오고 부리 긴 펠리컨
큰 몸짓으로 먹이 찾아 낮게 날고
사장엔 흰 갈매기 떼
목 깊숙히 움츠리고 졸고 있었다
미미야 힘내
마음 아픔 이기고 털고 일어나야지
너를 아끼는 문우들 늘 기도하고 있어
힘내는 거지?
그래서 건강한 웃음으로 우리 빅베어 오르자
우리 사랑하는 미미
화이팅
최석봉(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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