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3
어제:
177
전체:
5,020,371

이달의 작가
2016.09.08 05:12

사각지대로 가 주세요

조회 수 11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각지대로 가 주세요


이월란 (2016-6)

 

빈차라는 사인을 달고

사람 한 대가 발밑에 섰다

내가 손을 들었다고 한다

어디론가 가야만 한다고

그럴리가요?

그렇다면,

강 건너, ,,,

그는 최신식 네비를 달고

블랙박스 같은 두 눈으로 달렸다

본넷트 위로 누군가 튕겨나가지 않는 한

아무도 확인하지 않을 필름이 돌아간다

강은 건넜습니까?

그곳은 보이기 시작했습니까?

이미 도착했다면

지금 막 분양 받고 리모델링을 마친

, 새로운 사각지대로

다시 가 주세요

?
  • ?
    Chuck 2016.09.08 11:34
    누구나 떠난다.
    기다렸다는 듯, 때가 되었다는 듯, 내가 예감하기도 전에 떠난다.
    나만 몰랐을까?
    나도, 떠나는 이도 서로가 잘 안다, 아니, 알았음을 인정하게 되는 날이 온다.
    서운하고, 미련에 망설이고, 당황스러운 것은 잠시일 뿐
    각자의 길을 가야만 한다.
    혼자임을, 혼자였음을, 혼자일 것임을 확인하면 그만이다.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그랬다.
    나를 알아 주고, 기다려 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세상은 살만하다, 살 수 있다고 그랬다.
    그게 정말 한 사람 뿐이든, 몇 사람이든,
    미워하거나 이 갈리게 으르렁대며 어쩔 수 없이 봐야만 하는 웬수같은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살아 왔다고, 살아 간다고 그랬다. ( scrap)

    "https://www.youtube.com/embed/NSfOB8ANdWU"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1 영시 The Soul Card 이월란 2016.08.16 47
1630 영시 Tour Guide 이월란 2016.08.16 47
1629 영시 The Shade 이월란 2016.08.16 48
1628 영시 The Key 이월란 2016.08.16 48
1627 영시 A Dispute About Plagiarism 이월란 2016.08.16 50
1626 영시 Yearning 이월란 2016.08.16 51
1625 영시 Wolran Lee 1 이월란 2016.08.16 53
1624 야경 찍는 법 이월란 2021.08.16 53
1623 공항 가는 길 이월란 2021.08.16 53
1622 영시 A Mist and a Virus 이월란 2016.08.16 54
1621 영시 The Case of a Missing Postman 이월란 2016.08.16 54
1620 노을 5 이월란 2021.08.16 54
1619 영시 Kiabai 이월란 2016.08.16 55
1618 영시 The Father 이월란 2016.08.16 55
1617 마스크 이월란 2021.08.16 55
1616 영시 A Snail Day 1 이월란 2016.08.16 56
1615 영시 Gas Station in the Sky 이월란 2016.08.16 57
1614 오래된 가족 이월란 2021.08.16 57
1613 영시 The History of Shoes 이월란 2016.08.16 58
1612 영시 If the Moment Comes Again 이월란 2016.08.16 5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