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여 영원하라

2010.11.30 22:41

박영숙영 조회 수:73

조국이여 영원하라


            박영숙영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와서
나 지금 여기서 살고 있어도
눈 감으면 떠 오르는 그리운 사람들 잊을 수 없네

봄, 여름, 가을, 겨울
푸른 꿈이 나와 함께 자라나던 그곳
제비가 추녀 끝에 사랑둥지 집을 짓고
갈매기 파도 따라 바다 위에 춤을 추던
무궁화꽃, 진달래꽃, 벗꽃 피던 내 고향
고향아~ 잘 있느냐, 친구들아~ 잘 있느냐

어이하여 나는 왜 조국을 떠나 왔을까
검었던 내 머리는
흰 눈 같은 백발낙엽 쌓이는데
백골이 되셨어도 부모님 계신 곳
내 안 태 묻혀있는 고향산천 내 조국 잊을 수 없네

봄, 여름, 가을, 겨울
타국 살이 힘들어도 서럽지 않은 것은
피가 끓는 조국애 불멸의 넋을 가진
나는
나는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
조국이여 영원 하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조국이여
조국이여 영원 하라


시집”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ㅡ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