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6
어제:
21
전체:
458,241


2016.10.01 12:08

아름다운 눈물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한 사나이가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있다

관중의 기립 박수가 멈추지 않는다

땀범벅 얼굴 가득 기쁨 속에도

얼핏 묻어나는 고달픈 역정

사각의 링을 화려하게 날던

그의 한쪽 다리는

날카로움이 번쩍이는 철제 의족이었다

38%의 챤스를 넘어 프로로 입문하여

눈물겨운 투혼의 데뷔전을 펼친 의족의 복서

건강한 몸의 게으름과,

신체의 장애보다 이기주의로 가득찬

정신적 장애가 더 부끄럽다는 걸

말없이 알려준 스물두 살

눈물도 아름다운 남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29 이명 耳鳴 1 홍인숙(Grace) 2016.11.22 130
28 사랑의 빛 1 홍인숙(Grace) 2016.11.22 117
27 꽃을 보는 마음 1 홍인숙(Grace) 2016.11.22 197
26 수필 내게 특별한 2016년 1 홍인숙(Grace) 2016.11.26 260
25 수필 바다에서 꿈꾸는 자여   2 홍인숙(Grace) 2016.11.26 266
24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0
23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2
22 까치 2 홍인숙(Grace) 2016.12.03 128
21 빙산 氷山   1 홍인숙(Grace) 2016.12.03 85
20 나목 裸木의 새 3 홍인숙(Grace) 2016.12.03 165
19 가을, 떠남의 계절 2 홍인숙(Grace) 2016.12.03 190
18 수필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1 홍인숙(Grace) 2016.12.06 122
17 수필 작은 일탈의 행복 3 홍인숙(Grace) 2016.12.06 235
16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홍인숙(Grace) 2016.12.11 386
15 시인 세계 수필시대 [미국에서 쓰는 한국문학] 연재 2 홍인숙(Grace) 2017.01.12 185
14 수필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3 홍인숙(Grace) 2017.01.12 321
13 수필 소통에 대하여   6 홍인숙(Grace) 2017.01.12 380
12 내 소망하는 것 3 홍인숙(Grace) 2017.01.23 186
11 아침의 창 5 홍인숙(Grace) 2017.01.23 202
10 나와 화해하다 8 홍인숙(Grace) 2017.02.04 30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