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5
어제:
8
전체:
458,334


2016.10.01 12:08

아름다운 눈물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한 사나이가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있다

관중의 기립 박수가 멈추지 않는다

땀범벅 얼굴 가득 기쁨 속에도

얼핏 묻어나는 고달픈 역정

사각의 링을 화려하게 날던

그의 한쪽 다리는

날카로움이 번쩍이는 철제 의족이었다

38%의 챤스를 넘어 프로로 입문하여

눈물겨운 투혼의 데뷔전을 펼친 의족의 복서

건강한 몸의 게으름과,

신체의 장애보다 이기주의로 가득찬

정신적 장애가 더 부끄럽다는 걸

말없이 알려준 스물두 살

눈물도 아름다운 남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09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108 빈 벤치 홍인숙 (Grace) 2010.01.30 372
107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106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67
105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6
104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103 시인 세계 재미 현역시인 101선 등재, 시선집 [한미문학전집] 대표작 5편 수록 홍인숙(Grace) 2016.11.01 361
102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101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1
100 눈부신 봄날 8 홍인숙(Grace) 2018.04.02 348
99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98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97 길 (2) 홍인숙 (Grace) 2010.01.30 328
96 수필 진정한 문학을 위하여 1 홍인숙(Grace) 2016.11.10 327
95 시인 세계 <중앙일보><주간모닝> 홍인숙 시인 ‘내 안의 바다’ 북 사인회 홍인숙(Grace) 2016.11.01 322
94 수필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3 홍인숙(Grace) 2017.01.12 321
93 나와 화해하다 8 홍인숙(Grace) 2017.02.04 307
92 비상(飛翔)의 꿈 홍인숙 2002.12.02 293
91 높이 뜨는 별 홍인숙 (Grace) 2010.01.30 291
90 수필 바다에서 꿈꾸는 자여   2 홍인숙(Grace) 2016.11.26 266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